냉장고에 찬밥이 애매하게 두 공기 남아 있더라고요. 그냥 데워 먹기엔 좀 질리고요. 그래서 오랜만에 김치볶음밥을 했어요. 솔직히 이 메뉴는 크게 고민 안 해도 되니까 마음이 편해요. 역시나 이번에도 실패는 없었네요.
김치는 먼저 충분히 볶아줘야 해요
잘 익은 김치를 송송 썰어 팬에 먼저 볶았어요. 설탕 아주 조금 넣어 신맛을 잡아주고요. 김치가 투명해질 때까지 볶아야 깊은 맛이 나더라고요. 급하게 하면 그냥 신맛만 남아요.
찬밥은 미리 풀어두는 게 좋더라고요
덩어리진 밥은 손이나 주걱으로 미리 풀어줬어요. 그래야 팬에서 골고루 볶여요. 김치 위에 밥을 올려 센 불에서 재빨리 섞어줬어요. 너무 오래 볶으면 밥이 질어지니까 이때는 속도가 중요하더라고요.
고기 조금이 맛을 살려줘요
냉동실에 있던 햄을 잘게 썰어 넣었어요. 꼭 돼지고기가 아니어도 햄이나 참치만 있어도 충분하더라고요. 마지막에 참기름 한 바퀴 두르고 깨소금 뿌리니 고소함이 확 올라왔어요.
반숙 계란은 꼭 올려야죠
김치볶음밥 위에 계란 프라이 하나 얹어주면 완성이잖아요. 노른자 터뜨려 비비면 그 맛이 또 다르죠. 아이들도 이 조합은 늘 좋아해요. 결국 밥 한 공기 더 먹게 됐네요.
찬밥이 남았다고 걱정할 필요 없어요. 김치만 있으면 든든한 한 끼가 되니까요. 오늘도 그렇게 냉장고 정리 겸 맛있는 저녁이 완성됐습니다.